리터넌즈 캠페인

리터넌즈(Returners) 캠페인은 주로 대한민국 정치권,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사용된 용어로, 과거 탈당했거나 당적을 보유하지 않았던 지지자들이 당에 복귀하거나 새로 입당하여 권리당원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돌아오다’라는 뜻의 영단어 ‘Return’에서 유래했으며,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집단적으로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당비를 납부하는 행위를 독려하는 캠페인 형식을 띤다. 이는 단순한 투표 참여를 넘어 정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개입하려는 능동적인 정치 참여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이었다. 선거 패배 이후 이재명 당시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층을 중심으로, 당내 리더십 교체와 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입당 운동이 전개되었다.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탈당했던 당원들이 돌아와야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할 수 있다는 여론을 형성했고, 이를 '리터넌즈'라 칭하며 복당 절차와 방법 등을 공유했다. 이는 팬덤 정치가 정당 내부의 권력 지형을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출된 사례로 꼽힌다.

실제 캠페인의 진행 과정에서 당 지도부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거나 당원 확장을 위해 복당 불허 기간을 한시적으로 해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탈당 후 재입당 시에는 일정 기간의 페널티가 주어지지만,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후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킨다는 명분 아래 '대사면' 성격의 일괄 복당 신청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리터넌즈'들이 당원으로 복귀하여 권리당원의 자격을 획득했고, 이는 이후 전당대회에서 투표권 행사를 통해 실제 당 대표 선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리터넌즈 캠페인은 정당 정치의 대중적 기반을 확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특정 인물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팬덤 정치를 강화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동시에 받는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정치적 무관심층이나 이탈층을 다시 제도권 정당으로 불러들이고 당원 민주주의를 활성화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반면, 강성 지지층의 집단적인 입당이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위축시키고 계파 갈등을 심화시키며, 정당을 특정인의 사당화(私黨化)할 위험성을 높인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었다.

결과적으로 리터넌즈 캠페인은 현대 한국 정치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지층의 결집력이 오프라인 정당 시스템에 얼마나 강력하고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상이다. 과거에는 당의 조직이나 지역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당원을 모집했다면, 이제는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화하여 '리터넌즈'와 같은 캠페인을 주도하고 정당의 문호를 개방하도록 압박하는 형태로 정치 참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정당이 당원들의 요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당내 통합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