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애트워터(Lee Atwater, 1951년 2월 27일 ~ 1991년 4월 2일)는 미국의 정치 컨설턴트이자 전략가로, 주로 공화당의 선거 캠페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1980년대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의 선거 캠페인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였으며, 미국 정치에서의 '부정적 선거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애트워터는 1970년대 후반부터 정치에 뛰어들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전략가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후, 그는 공화당의 여러 후보자들을 위해 캠페인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기여하였다. 애트워터는 특히 상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이용하여 유권자의 인식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1988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H.W. 부시의 캠페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당시 부시 후보의 상대인 마이클 더카키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공격하는 여러 광고와 전략을 주도했다. 그의 기법은 선거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동시에 많은 논란과 비판을 가져왔다.
리 애트워터는 1990년대 초, 뇌종양 진단을 받았고, 건강 악화로 인해 정치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1991년 4월 2일 사망하였다. 그의 정치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으며, 부정적인 캠페인 전략의 영향과 효과에 대한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