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영국과 잉글랜드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잉글랜드 동남부 템스강 하구에 위치하며, 로마인들이 '론디니움'이라는 요새를 건설한 이래 약 2,000년 동안 영국 역사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 런던은 뉴욕과 더불어 세계 금융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며,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등 다방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이다.
지리적으로 런던은 템스강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뉘어 발달하였다. 행정 구역은 역사적 중심지인 '시티 오브 런던'과 이를 둘러싼 32개의 자치구로 구성된 '그레이터 런던'으로 구분된다. 기후는 서안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연중 강수량이 고른 편이며, 여름은 선선하고 겨울은 비교적 온화하지만 구름이 끼거나 비가 내리는 날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런던의 역사는 변화와 극복의 연속이었다. 중세 시대부터 잉글랜드의 정치적 거점으로 성장한 런던은 1666년 발생한 런던 대화재로 도시의 대부분이 소실되는 참사를 겪었으나, 이후 계획적인 재건을 통해 현대적 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19세기 산업혁명 시기에는 대영제국의 심장부로서 세계 최대의 도시이자 경제적 요충지로 군림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대규모 공습인 '런던 대공습'을 견뎌내며 전후 복구를 통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경제와 문화 측면에서 런던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금융가인 '더 시티'와 '카나리 워프'는 세계 자본이 집중되는 국제 금융의 허브이다. 문화적으로는 대영 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모던 등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밀집해 있으며, 웨스트엔드는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공연 예술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또한 버킹엄 궁전,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 탑과 같은 역사적 건축물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교통 체계 역시 런던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1863년 세계 최초로 개통된 지하철인 '언더그라운드(The Tube)'는 런던의 상징적인 교통수단이며, 빨간색 이층 버스와 검은색 택시인 블랙캡은 도시의 경관을 대표하는 요소이다. 런던 외곽에 위치한 히스로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공항 중 하나로, 유럽과 전 세계를 잇는 주요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