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오딧세이

라임오딧세이(Lime Odyssey)는 대한민국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3D MMORPG이다. 과거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하여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며, 따뜻하고 화사한 파스텔 톤의 그래픽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플레이어는 평화로운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설 속의 신의 열매인 '라임'을 찾아 떠나는 모험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게임 내 세계관인 '오르타' 대륙에는 인간과 유사한 '휴먼', 용맹한 사자 수인 종족인 '투르가', 그리고 작고 귀여운 외형을 가진 '무리스' 등 세 가지 종족이 존재한다. 각 종족은 고유의 시작 지점과 배경 서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배경 그래픽은 동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시각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라임오딧세이의 가장 차별화된 시스템은 전투 직업과 생활 직업을 동시에 육성할 수 있는 '듀얼 직업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전사, 마법사, 치유사와 같은 전투 직업군뿐만 아니라 대장장이, 재봉사, 요리사 등 생산 활동에 특화된 직업을 선택하여 병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냥을 통한 성장은 물론, 직접 재료를 채집하고 아이템을 제작하는 생활 콘텐츠의 비중을 높여 플레이어에게 높은 자유도를 부여하였다.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의 유명 게임 음악 작곡가인 미츠다 야스노리를 영입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의 참여로 제작된 서정적인 배경 음악은 게임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한층 심화시켰으며, 사용자들에게 청각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하우징 시스템이나 탈것, 농장 운영 등 커뮤니티와 연계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통해 경쟁보다는 협동과 소통을 강조하는 게임성을 지향했다.

2011년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개발사의 경영 악화와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서비스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을 겪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 등 퍼블리셔를 변경하며 재도약을 노렸으나, 급변하는 게임 시장의 흐름과 콘텐츠 공급의 한계로 인해 결국 모든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비록 상업적인 장기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특유의 감성적인 그래픽과 비전투 중심의 평화로운 게임 구성은 당시 많은 유저들에게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