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멘도사(Raul Mendoza)는 1991년 9월 16일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프로레슬러이다. 본명은 라울 멘도사 우르키사이며,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에서 '크루즈 델 토로(Cruz Del Toro)'라는 링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멕시코 전통 레슬링인 루차 리브레의 공중기와 정교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커리어 초기에는 멕시코의 여러 독립 단체와 AAA(Asistencia Asesoría y Administración)에서 '힌조(Jinzo)'라는 링네임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 WWE에서 주최한 경량급 토너먼트인 '크루저웨이트 클래식(Cruiserweight Classic)'에 참가하며 WWE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WWE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산하 브랜드인 NXT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NXT 활동 중 그는 산토스 에스코바르, 호아킨 와일드와 함께 루차도르 스테이블인 '레가도 델 판타스마(Legado Del Fantasma)'를 결성했다. 이 그룹은 NXT 내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태그팀 부문의 주요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팀 내에서 민첩한 움직임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다인원 태그팀 경기에서 화려한 연계 기술을 통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2년 하반기에는 레가도 델 판타스마 멤버들과 함께 WWE 메인 로스터인 스맥다운(SmackDown)으로 승격되었다. 메인 로스터 데뷔 이후 그의 링네임은 크루즈 델 토로로 변경되었다. 이후 전설적인 레슬러 레이 미스테리오와 연합하여 과거의 유명 스테이블인 'LWO(Latino World Order)'를 재결성했고, 현재까지 LWO의 일원으로서 라틴 아메리카 출신 선수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의 경기 방식은 루차 리브레 특유의 화려한 공중 기술과 현대 프로레슬링의 테크니컬한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체격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빠른 속도감이 강점이며, 어떤 상대와도 매끄러운 경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비록 싱글 챔피언으로서의 커리어는 아직 부족하나, 태그팀 전문가로서 북미 레슬링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