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페시 모드(Depeche Mode)는 1980년대 초반에 결성된 영국의 록 밴드로, 전자 음악과 신스 팝 장르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밴드는 데이비드 건, 마틴 고어, 앤드리우 포letcher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 멤버인 빈스 클라크가 1981년 탈퇴한 후 현재의 라인업이 정립되었다.
디페시 모드는 1981년 첫 앨범인 "Speak & Spell"을 발표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특히 ‘Just Can't Get Enough’라는 곡이 큰 히트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앨범들은 점차 어두운 주제와 사운드를 탐구하며, ‘A Broken Frame’(1982), ‘Construction Time Again’(1983), ‘Some Great Reward’(1984) 등으로 그들의 음악적 깊이를 더욱 강화했다.
1986년 발표된 앨범 "Black Celebration"은 디페시 모드의 스타일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들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음악에 담아내며, "Music for the Masses"(1987)와 같은 앨범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Strangelove’와 ‘Never Let Me Down Again’ 같은 트랙은 이 시기의 대표적인 곡으로 손꼽힌다.
1990년대 들어서는 "Violator"(1990)와 "Songs of Faith and Devotion"(1993)의 발표로 그들의 음악적 지평을 넓혔다. 특히 "Violator"는 전 세계적으로 비평가와 팬 모두에게 찬사를 받으며, ‘Personal Jesus’와 ‘Enjoy the Silence’ 같은 곡을 탄생시켰다.
디페시 모드는 200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였고, ‘Exciter’(2001), ‘Playing the Angel’(2005), ‘Sounds of the Universe’(2009)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실험하였다. 2017년에는 "Spirit"라는 앨범을 발표하였다.
디페시 모드는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그들의 음악은 전자 음악, 록, 팝의 경계를 허물며, 깊은 감성과 어두운 주제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한 팬층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