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즈 라이덴(Dragons Rioting)'은 일본의 만화가 와타나베 츠요시가 집필하고 그린 격투 액션 만화이다. 후지미 쇼보의 '월간 드래곤 에이지'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재되었으며, 단행본으로는 총 9권으로 완결되었다.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특이 체질을 가진 주인공이 수많은 강자가 포진한 학교에 입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인 츠야마 린타로는 '합리적 생리 현상에 의한 심정지 질환', 일명 '잔광 증후군'이라는 가상의 희귀병을 앓고 있다. 이는 성적으로 흥분하여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심장이 멈춰 사망에 이르는 불치병이다. 린타로는 생존을 위해 감정을 제어하고 신체를 극도로 단련하는 '고에이류 인술'을 익혔으며,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을 삶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이야기의 주된 배경은 일본 최대 규모의 여학교인 난요 학원이다. 이 학교는 본래 여학교였으나 공학으로 전환된 직후 린타로가 유일한 남학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난요 학원은 '드래곤'이라 불리는 세 명의 강력한 여학생 실력자들이 각 구역을 지배하고 있는 무법지대와 같은 곳이다. 린타로는 자신의 병을 다스리고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려 하지만, 학교의 강자들과 얽히면서 끊임없는 결투에 휘말리게 된다.
작품의 핵심적인 재미는 진지한 격투 서사와 에로틱 코미디의 결합에서 온다. 작가 와타나베 츠요시의 미려하고 역동적인 작화는 격투 장면에서 높은 타격감과 박진감을 전달한다. 동시에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성적 유혹을 뿌리쳐야만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코믹하게 묘사되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각기 다른 무술과 매력을 지닌 '천하삼분'의 드래곤들과 린타로 사이의 대립과 화해 과정이 서사의 중심을 이룬다.
'드래곤즈 라이덴'은 단순한 하렘물이나 서비스 위주의 만화를 넘어, 무술에 대한 고증과 탄탄한 액션 연출을 선보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주인공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강함의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담의 성격도 띠고 있다. 완결 이후에도 독특한 설정과 개성 있는 캐릭터 디자인 덕분에 격투 만화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