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개더링》(Dark Gathering)은 콘도 켄이치가 창작한 일본의 공포 및 오컬트 만화다. 2019년부터 슈에이샤의 잡지 '점프스퀘어'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영매 체질인 주인공 겐토가 케이타로와 귀신을 수집하는 천재 소녀 호즈키 야요이가 만나며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다룬다. 기존의 공포 만화와 달리 귀신을 단순히 퇴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집하고 육성하여 더 강한 악령에 대항하는 전략적 배틀물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줄거리는 과거 영적 사고로 인해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던 케이타로가 대학생이 되어 사회 복귀를 위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그가 가르치게 된 학생인 야요이는 과거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으며, 어머니의 영혼을 가로챈 '신'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추적하고 있다. 야요이는 영적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강력한 악령들을 포획해 인형 속에 가두고 서로 싸우게 하여 전력을 강화한다. 케이타로는 자신의 저주를 풀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야요이의 위험한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작품의 핵심 요소는 '졸업생'이라 불리는 강력한 영혼들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영혼을 아득히 초월한 원한과 힘을 지닌 존재들로, 야요이는 전국의 심령 스폿을 돌며 이들을 수집하여 자신의 군단으로 만든다. 작중에 등장하는 심령 스폿들은 실제 일본의 유명한 괴담 장소들을 모티브로 하여 생동감과 공포감을 더한다. 단순히 시각적 공포를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영혼이 가진 특수한 능력과 저주의 규칙을 파악하여 공략하는 지능적인 전투 연출이 돋보인다.
주요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 묘사도 독특하다. 케이타로의 소꿉친구이자 야요이의 사촌인 호즈키 에이코는 겉으로는 상냥해 보이지만 케이타로에 대해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는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인물들의 입체적인 성격은 작품 전체에 흐르는 기묘한 분위기를 심화시킨다. 또한 악령들의 잔혹한 과거사와 기괴한 디자인, 그리고 그들이 행사하는 압도적인 폭력성은 하드코어한 공포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다.
2023년에는 OLM에서 제작한 TV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애니메이션은 원작 특유의 기괴한 연출과 절망적인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했으며, 성우들의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크 개더링》은 현대 일본의 도시 전설과 전통적인 오컬트 요소를 결합하여 공포와 소년 만화적 재미를 동시에 잡은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