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자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제6대 대통령으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재임하였다. 그는 1956년 이란 가르무사르 근처의 아라단에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테헤란 과학기술대학교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 출신의 정치인이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대학교수로 재직하였고,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혁명수비대에 복무한 경력이 있다. 2003년 테헤란 시장으로 선출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5년 대통령 선거에서 그는 서민적인 이미지와 청렴함을 내세워 온건 개혁파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저소득층을 위한 보조금 지급과 공공 주택 건설 등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이란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플레이션을 심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9년 재선 당시에는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며 이란 현대사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인 '녹색 운동'이 일어났으나, 이를 군사력을 동원해 강경하게 진압하며 권력을 유지했다.

대외 정책 면에서 아마디네자드는 철저한 반서방, 항미 기조를 유지하며 국제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란의 핵 개발 권리를 강력하게 주장하며 국제 원자력 기구(IAEA) 및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정면으로 충돌하였다. 이로 인해 이란은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게 되었으며,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하고 홀로코스트를 허구라고 주장하는 등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아 국제 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기도 했다.

2013년 헌법상 연임 제한에 걸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그는 이란 정치계의 주요 강경파 인물로 활동을 이어갔다. 퇴임 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에 의해 국가권익진단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몇 차례 대통령 선거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시도했으나, 이란의 후보 자격 심사 기구인 헌법수호위원회에 의해 자격이 박탈되는 등 정치적 부침을 겪었다. 아마디네자드 집권기는 이란 내부의 보수 회귀와 국제적 긴장 고조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사적 시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