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는 타니가와 니코 작가 유닛이 2011년부터 스퀘어 에닉스의 웹 만화 사이트 '간간 온라인'에서 연재 중인 일본의 만화다. 약칭은 '와타모테(わたモテ)'로 통용된다. 중학교 시절 수많은 미소녀 게임을 섭렵하며 고등학교 입학 후 자연스럽게 인기를 얻을 것이라 확신했던 주인공 쿠로키 토모코가, 실제로는 극심한 대인공포증과 사회성 결여로 인해 고립된 학교 생활을 보내며 겪는 일상을 그린다.

주인공 쿠로키 토모코는 타인과 대화하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극단적인 내향적 성격의 소유자다. 그녀는 자신이 인기 없는 원인을 외모나 환경 등 외부 요인으로 돌리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내심 타인과의 소통과 관심을 갈구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다. 초기 전개는 토모코가 인기를 얻기 위해 시도하는 기행이 처참한 실패로 끝나고, 그 과정에서 독자가 느끼는 이른바 '공감 수치'와 비참함을 극대화하는 블랙 코미디 형식을 취했다. 헝클어진 머리와 짙은 다크서클로 묘사되는 토모코의 외형은 작품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를 상징한다.

작품의 전개 양상은 주인공의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초반부가 토모코의 철저한 고립과 그로 인한 기행에 집중했다면, 중반부 이후부터는 토모코 주변에 개성 있는 조연 캐릭터들이 늘어나며 본격적인 군상극의 형태를 띠기 시작한다. 토모코가 조금씩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성을 길러가는 과정이 묘사되면서 초기 특유의 비참함은 줄어들었으나, 대신 다채로운 인간관계와 심리 묘사가 강조되며 독자층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미디어 믹스로는 2013년 실버 링크(SILVER LINK.) 제작을 통해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다. 애니메이션은 원작 초기 특유의 우울하고 기괴한 연출을 감각적으로 재현하여 화제를 모았으며, 오프닝과 엔딩 곡 또한 작품의 성격을 잘 반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아웃사이더'라는 소재를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과장되게 풀어내어 서브컬처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으며, 소외된 개인이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