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준(정치인)

남궁준(南宮晙, 1915년 ~ 1999년 12월 1일)은 대한민국의 관료, 언론인 겸 정치인이다. 강원도 홍천군 출신으로 지역 행정과 언론 및 정치 분야에서 두루 활동하며 강원 지역사회에 족적을 남겼다. 본관은 함열(咸悅)이다.

춘천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등학교)를 거쳐 일본으로 유학하여 니혼대학(日本大学) 법과를 졸업했다. 광복 이후 관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강원도 내 기초자치단체 행정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고향인 강원도 홍천군수와 횡성군수를 차례로 역임하며 지역 행정가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이후 강원도청 내무국장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내며 지방행정 실무 전반을 이끌었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언론계로 투신하여 지역 언론 발전에 기여했다. 강원 지역의 대표적인 신문사인 강원일보사에 입사하여 전무이사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 및 회장을 역임했다.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강원도 내 여론 형성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 강화에 매진했으며, 한국신문발행인협회 이사를 지내는 등 중앙 언론계와도 활발히 교류했다.

1971년 치러진 제8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본격적인 중앙 정치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공화당의 공천을 받아 강원도 홍천군·인제군 지역구에 출마하였고, 당선되어 제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국회 등원 이후에는 주로 지역구의 현안 해결과 강원도 지역의 인프라 확충, 농어촌 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1972년 10월 유신 선포로 인해 제8대 국회가 강제 해산되면서 국회의원 임기가 중도에 종료되었다. 이후 정계 전면에서 물러난 그는 다시 지역사회와 언론계의 원로로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헌정회 원로위원 등을 역임하며 전직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1999년 12월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