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우는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다.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자르(Azar)’를 개발한 하이퍼커넥트(Hyperconnect)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며,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며 기술적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실시간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추었던 나진우는 2014년 안상일 대표와 함께 하이퍼커넥트를 설립했다. 그는 당시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기 까다로웠던 웹RTC(WebRTC, 웹 실시간 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모바일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별도의 중간 서버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간의 직접적인 영상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데이터 비용을 절감하고 연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그가 주도한 기술력은 아자르가 전 세계 230개국 이상에서 수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앱으로 성장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특히 네트워크 환경이 불안정한 국가에서도 끊김 없이 고화질 영상 통화가 가능하도록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구축함으로써 강력한 기술적 진입장벽을 형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이퍼커넥트는 2021년 틴더(Tinder)의 운영사인 미국 매치 그룹(Match Group)에 약 17억 2,5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2조 원)에 인수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나진우는 단순히 통신 기술에 머물지 않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유해 콘텐츠를 감지하고 차단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을 도입하여 사용자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는 서버 부하를 줄이면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전형적인 개발자 출신 창업가로서 기술적 난제를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하이퍼커넥트 매각 이후에도 그는 한국 IT 산업 내에서 기술 중심 경영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행보는 국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 기술력이 어떻게 글로벌 기업 가치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