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트윈비(Detana!! TwinBee)는 1991년 코나미에서 제작하고 발매한 종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트윈비 시리즈의 아케이드용 두 번째 작품이자 전체 시리즈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며, 이전 작들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그래픽과 사운드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외의 국가에서는 'Bells & Whistles'라는 제목으로 출시되기도 하였다.
이 게임은 '큐트 엠 업(Cute 'em up)'이라는 장르 명칭에 걸맞게 파스텔 톤의 화사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동화 같은 배경과 코믹하게 움직이는 적 캐릭터들은 기존의 딱딱한 SF 슈팅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스테이지 중간에 삽입된 캐릭터 컷신과 연출은 당시 슈팅 게임으로서 매우 세련된 시도로 평가받았다.
게임 시스템의 핵심은 구름 속에서 나타나는 종(Bell)을 활용한 파워업 방식이다. 종을 총알로 쏘아 맞히면 색깔이 변하며, 특정 색깔의 종을 획득함에 따라 이동 속도 증가, 분신 생성, 방어막 형성 등 다양한 특수 능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작에서는 기를 모아 강력한 공격을 발사하는 '차지 샷'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되어 전략적인 재미를 더했다.
캐릭터 설정 측면에서도 시리즈의 기틀을 확립한 중요한 작품이다. 1인용 기체 트윈비의 조종사인 '라이트'와 2인용 기체 윈비의 조종사 '파스텔'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게임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악당 이비스에게 침략당한 메로라 공주의 구출 요청을 받고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이후 라디오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2인 동시 플레이 시 제공되는 협력 요소 또한 이 게임의 큰 특징이다. 두 기체가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강력한 와이드 빔을 발사하거나, 한 기체가 다른 기체를 던져 공격하는 등 독창적인 협동 액션이 가능하다. 뛰어난 게임성과 대중적인 매력을 고루 갖춘 이 작품은 이후 PC 엔진, 플레이스테이션, 세가 새턴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며 코나미 슈팅 게임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명작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