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예능)

《나를 돌아봐》는 2015년 4월 파일럿 방송을 거쳐 2015년 7월 24일부터 2016년 4월 29일까지 KBS 2TV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본다는 '역지사지'와 '자아성찰'을 핵심 컨셉으로 내세웠다. 출연자가 다른 연예인의 매니저가 되어 그들의 일상을 보좌하며 평소 자신의 언행과 태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형식을 취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구성은 성격이 강하거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인물들을 짝지어 매니저와 연예인의 관계를 맺어주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갑을 관계에서 오는 갈등과 이해의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매니저 역할을 맡은 출연자가 자신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를 대하며 겪는 고충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치로 활용되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조영남, 김수미, 이경규, 박명수, 최민수, 유세윤 등이 참여했다. 초기에는 이경규가 조영남의 매니저를, 장동민이 김수미의 매니저를 맡는 등 신선한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출연진 교체를 거치며 박명수가 김수미의 매니저가 되거나, 잭슨과 박준형이 함께 출연하는 등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며 프로그램의 활력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제작 및 방영 과정에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조영남과 김수미 사이의 언쟁과 돌발 행동으로 인한 중도 하차 선언 사건은 방송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출연자 최민수가 촬영 도중 외주 제작사 PD와 마찰을 빚어 폭행 시비가 불거졌고, 이로 인해 최민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방송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며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타격을 입었다.

《나를 돌아봐》는 예능 프로그램에 심리학적 요소를 결합하여 현대인의 인간관계와 소통 부재를 꼬집으려 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비록 잇따른 사건 사고와 출연진의 구설수로 인해 본래의 기획 의도가 일부 퇴색되기도 했으나,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본다는 참신한 소재는 예능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해당 프로그램2016년 4월 말, 약 9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