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은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1976년 4월 10일생으로, 한림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하여 오랜 기간 무대에서 연기 내공을 다졌으며, 이후 매체로 진출하여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유의 생활 연기와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대중과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연기 경력의 뿌리는 연극 무대이다. 데뷔 이후 수많은 연극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발성과 깊이 있는 감정 표현력을 길렀다. 특히 남편인 이승원 감독과 함께 극단 '나베'를 설립하여 운영하며 연극에 대한 깊은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무대에서 쌓은 이러한 경험은 훗날 그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어떠한 배역을 맡아도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대중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15년에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선우와 진주를 홀로 키우며 억척스럽지만 따뜻한 모성애를 지닌 '쌍문동 골목의 엄마' 김선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동네 아줌마의 일상적인 모습부터 자식을 향한 절절한 슬픔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이른바 '신스틸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후 그의 필모그래피는 다방면으로 확장되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일타 스캔들》 등 흥행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믹하고 친근한 이웃집 여성의 모습뿐만 아니라, 영화 《세자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림팰리스》 등에서는 인물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상처, 히스테리, 혹은 이기심 등 복잡하고 어두운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이러한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화 《세자매》를 통해 제42회 청룡영화상,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등 주요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었으며, 《사랑의 불시착》으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선영은 주연과 조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한국 영상 콘텐츠 산업에서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