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병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개그콘서트 코너 중 하나로, 2000년대 초반부터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코너는 상황극을 바탕으로 한 개그 형식을 띠고 있으며, 주로 병원이나 의사와 관련된 소재를 다룬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승전병'은 '기승전결'의 형식을 차용해 기(기본 상황), 승(상황의 전개), 전(전환), 병(병원)을 주제로 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구조로 구성된다.
이 코너에서는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유머러스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의사, 환자, 간호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의 말과 행동을 통해 기묘한 상황을 전개하고, 그 과정에서 고전적인 병원 개그부터 현대적인 요소까지 폭넓은 웃음을 끌어낸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친숙한 병원이라는 장소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이 코너는 출연 배우들의 개성과 연기력이 돋보인다. 다양한 개그맨들이 서로 다른 캐릭터로 등장하여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그들의 즉흥연기와 유머는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기승전병은 매 시즌 새로운 내용과 캐릭터로 업그레이드되며, 항상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대중문화 속에서 기승전병의 영향력은 적지 않다. 이 코너는 방송 이후에도 여러 패러디와 인터넷 콘텐츠로 다시 활용되며,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또한, 개그콘서트의 상징적인 캐릭터들 중 일부는 대중문화 속에서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다양한 매체에서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에서 기승전병은 단순한 개그 코너를 넘어서는 문화적인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