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병(起承轉結)'은 한국 문학 및 예술에서 이야기의 구성 방식 중 하나로,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나타낸다. 이 용어는 네 가지 단계로 나뉘어 있다.
1. 기(起): 이야기의 시작을 의미하며, 주인공과 배경, 상황이 소개된다. 이 단계에서는 독자나 관객이 이야기의 기본적인 설정과 주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2. 승(承): 주인공의 갈등이나 문제 상황이 심화되는 단계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주인공이 겪는 어려움이나 도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 단계에서는 주인공의 목표와 갈등이 구체화되어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워진다.
3. 전(轉): 이야기가 전환되는 단계로, 갈등이 절정에 달하거나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는 시점이다. 이 단계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변화가 발생하여 독자나 관객의 관심을 끌고, 주인공이 겪는 갈등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
4. 결(結): 이야기의 결말을 나타내며, 문제 해결이나 주인공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줄거리와 등장인물의 운명이 명확해지며, 독자나 관객에게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기승전병은 특히 한국 전통 문학, 시조, 설화 등에서 널리 활용되며, 현대의 소설과 영화에서도 여전히 이러한 구조를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고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