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뤽스부르크 왕조

글뤽스부르크 왕조는 1667년부터 1863년까지 덴마크와 노르웨이, 그리고 슐레스비히-홀슈타인 공국을 통치한 왕조이다. 덴마크-노르웨이 연합왕국의 마지막 왕조였으며, 올덴부르크 왕조의 분가 계열이다.

이 왕조는 크리스티안 5세가 1670년 즉위하면서 시작되었다. 왕조의 이름은 크리스티안 5세의 어머니인 소피 아말리 폰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가 글뤽스부르크 성에서 태어난 것에서 유래했다.

글뤽스부르크 왕조는 덴마크와 노르웨이절대왕정을 강화했으며, 18세기와 19세계 초반 동안 계몽전제군주제를 실시했다. 이 시기 동안 농노제 폐지, 교육 개혁, 산업화 등의 진보적 정책을 추진했다.

1814년 킬 조약으로 노르웨이가 스웨덴에 할양되면서 덴마크-노르웨이 연합왕국은 해체되었다. 이후 글뤽스부르크 왕조는 덴마크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공국만을 통치했다.

프레데리크 7세가 1863년 후사 없이 사망하면서 글뤽스부르크 왕조의 직계 남자 계보가 끊겼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안 9세가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면서 글뤽스부르크-아우구스텐보르크 계열이 덴마크의 새로운 왕조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