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철(具慶哲)은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제21대 해병대사령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1938년 경상남도 창원 출생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의 전력 강화와 조직 안정화에 기여한 지휘관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투철한 군인 정신을 바탕으로 군 생활 내내 해병대의 위상을 높이는 데 헌신하였다.
그는 해군사관학교 17기로 입교하여 군사 전문 지식을 쌓았으며, 1963년 해병 소위로 임관하며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초급 장교 시절부터 엄격한 자기 관리와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었으며, 전방과 후방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실무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특히 부대 관리와 작전 지휘 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여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장성으로 진급한 이후에는 해병대 제6여단장과 제1사단장 등 핵심 지휘관 보직을 수행하였다. 이 시기에 그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와 도서 지역 방어 체계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였다. 실전과 다름없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해병대 특유의 상륙 작전 능력을 극대화하였으며, 현대전에 부합하는 전술 연구에도 매진하여 부대의 전투력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1990년 12월 29일, 제21대 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하여 1992년 12월 1일까지 임무를 수행하였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해병대 독립성 강화와 고유의 정체성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부대원들에게 '무적해병'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장비의 현대화와 복지 개선을 통해 근무 의욕을 고취하는 등 내실 있는 군 운영을 실천하였다.
전역 후에도 그는 해병대 전우회 등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며 퇴역 군인들의 권익 향상과 안보 의식 함양에 앞장섰다. 그의 생애와 경력은 대한민국 해병대가 국가의 전략 기동 부대로서 확고히 자리 잡는 과정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기록되어 있다. 해병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군 조직으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여러 훈장과 표창을 수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