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체육관

갈색체육관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관동 지방 갈색시티에 위치한 공식 체육관이다. 이곳의 체육관 관장은 '마티스'이며, 주로 전기 타입 포켓몬을 전문으로 다룬다. 관동 지방의 여덟 개 체육관 중 하나로, 주인공이 보통 세 번째로 도전하게 되는 관문이다. 항구 도시인 갈색시티의 지리적 특성과 군인 출신인 관장의 설정이 결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관장인 마티스는 '번개 미국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 전장에서 전기 포켓몬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는 배경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설정에 걸맞게 체육관 내부에는 군인이나 특수 요원 차림을 한 트레이너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마티스 본인도 군복을 입고 위압적인 자세로 도전자를 맞이한다. 그는 전기 타입 포켓몬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마비 효과를 활용한 전술을 주로 구사한다.

갈색체육관의 가장 상징적인 요소는 관장에게 접근하기 위해 풀어야 하는 쓰레기통 퍼즐이다. 체육관 내부에는 수많은 쓰레기통이 놓여 있으며, 도전자는 이 중 하나를 조사하여 숨겨진 스위치를 찾아야 한다. 첫 번째 스위치를 찾은 직후 바로 인접한 쓰레기통에서 두 번째 스위치를 연속으로 찾아내야만 관장 앞을 가로막는 전자기 장벽이 해제된다. 만약 두 번째 스위치를 찾는 데 실패하면 장벽은 다시 가동되고 스위치의 위치도 무작위로 변경되어 도전자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한다.

마티스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포켓몬은 피카츄의 진화형인 라이츄이다. 1세대 게임과 그 리메이크 버전에서 마티스의 라이츄는 높은 특수공격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10만볼트'와 같은 강력한 기술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땅 타입 포켓몬을 준비하지 못한 도전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배틀에서 승리하면 도전자는 그 증표로 '오렌지배지'를 획득하게 되며, 이는 비전머신 '공중날기'를 필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갈색체육관은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주인공 지우가 자신의 피카츄를 라이츄로 진화시키지 않고 오직 속도와 근성으로 마티스의 라이츄를 이기는 에피소드는 시리즈 초기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세대인 '금·은' 버전이나 '하트골드·소울실버' 버전에서도 관동 지방을 방문한 플레이어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장소로 등장하며 꾸준한 존재감을 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