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류겐은 특촬물 《가면라이더 가이무》에 등장하는 제3의 가면라이더이다. 장착자는 쿠레시마 미츠자네이며, 유그드라실 코퍼레이션의 핵심 인물인 쿠레시마 타카토라의 친동생이다. 전국 드라이버에 포도 록 시드를 장착하여 변신하며, 중화풍 갑옷과 포도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팀 가이무의 멤버로서 주인공 카즈라바 코우타를 돕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전장에 나섰다.
전투 방식은 주로 원거리 사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용 무기인 '포도룡포'는 포도 알갱이 형상의 에너지를 탄환으로 발사하는 총기형 무기로, 뛰어난 연사력과 명중률을 자랑한다. 기본 형태인 포도 암즈 외에도 키위 록 시드를 사용한 '키위 암즈'로 폼 체인지가 가능하다. 키위 암즈 상태에서는 원반 형태의 근접 무기인 '키위 격륜'을 사용하여 절단 공격을 펼치는 등 근거리 대응 능력도 갖추고 있다.
극 중 쿠레시마 미츠자네의 심리적 타락과 궤를 같이하며 류겐의 역할도 변화한다. 초반의 순수한 동료애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형에 대한 반항심, 카즈라바 코우타에 대한 질투, 그리고 히로인 타카츠카사 마이를 향한 비정상적인 집착으로 변질된다. 이 과정에서 류겐은 동료들을 배신하고 유그드라실 및 오버로드와 결탁하는 등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주요 악역이자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이야기 후반부에는 금단의 록 시드인 요모츠헤구리를 사용하여 '가면라이더 류겐 요미'로 변신한다. 이 형태는 장착자의 생명력을 급격히 소모하는 대신 과거에 패배했던 적들의 무기를 소환하여 사용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미츠자네는 이 힘을 빌려 코우타를 몰아붙이며 파멸적인 결투를 벌이지만, 결국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무너진다. 이는 류겐이라는 라이더가 단순한 영웅이 아닌, 인간의 나약함과 욕망을 상징하는 캐릭터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종 결전 이후 미츠자네는 생존하여 자신의 과오를 속죄하는 길을 걷는다. 후속 에피소드와 극장판 등에서는 다시 류겐으로 변신하여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류겐은 가이무(일본), 바론(서양)과 대비되는 중화풍 디자인을 통해 작품의 시각적 다양성을 완성했으며, 장착자의 복잡한 서사와 맞물려 시리즈 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캐릭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