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회(Franciscan Order)는 가톨릭 교회의 한 수도회로, 성 프란치스코(1181-1226)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도자들로 구성된다. 프란치스코회는 1209년에 성 프란치스코가 교황 인노센트 3세로부터 공인을 받아 설립하였다. 이 수도회의 주요 사명은 가난과 겸손,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통한 신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프란치스코회는 크게 세 가지 분파로 나뉜다. 첫 번째는 종신 수도자로 구성된 '소프란치스코회'로, 주로 공동체 생활을 하며 기도와 봉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두 번째는 '프란치스코회 제2회'로, 평신도들이 소속된 다민족과 다양한 배경의 신자들로 이루어져 있어 사회 복지 및 선교 활동에 참여한다. 세 번째는 '프란치스코회 제3회'로, 수도 생활을 하지 않지만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따르며 일반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란치스코회의 특징은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모든 피조물은 형제자매"라는 관점을 정립하였으며, 이는 프란치스코회 활동의 중심 원리 중 하나가 되었다. 그들은 환경 보호와 동물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다.
프란치스코회는 전 세계적으로 1만 명 이상의 수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 의료, 사회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 지역 사회와 문화에 맞춰 활동을 조정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신앙 전파와 인도적 지원을 위한 사역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