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가쿠칸(小学館)은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 출판사로, 1922년 오가 다케오에 의해 설립되었다. 본사는 도쿄도 지요다구 히토쓰바시에 위치해 있으며, 초창기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잡지를 주로 발행하였다. 사명인 '쇼가쿠칸(소학관)' 또한 초등학교를 의미하는 '쇼갓코(小学校)'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는 교육과 계몽에 중점을 두었던 설립 당시의 사업 목표를 반영한다. 이후 아동용 학습 잡지를 넘어 문학, 실용서, 사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출판사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만화 분야에서 쇼가쿠칸은 일본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59년 창간된 '주간 소년 선데이'는 라이벌지인 고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과 함께 일본 주간 만화 잡지 시대를 연 선구적인 매체로 평가받는다.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이누야샤', '터치'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다수의 명작이 쇼가쿠칸의 매체를 통해 배출되었다. 소년 만화뿐만 아니라 '빅 코믹'과 같은 청년 만화 잡지와 다양한 순정 만화 잡지를 운영하며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쇼가쿠칸은 슈에이샤(集英社), 하쿠센샤(白泉社) 등과 함께 일본의 거대 출판 그룹인 '히토쓰바시 그룹'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슈에이샤는 본래 쇼가쿠칸의 오락 잡지 부문이 분사하여 설립된 회사로, 현재는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물류나 홍보 등 특정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기업 간의 연합 구조는 일본 출판 시장에서 히토쓰바시 그룹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동력이 된다.
출판 영역은 만화에 국한되지 않고 사전, 백과사전, 문학, 실용서, 패션 잡지 등 전 방위에 걸쳐 있다. 특히 일본어 사전 및 각종 학습용 백과사전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여성 패션지 'CanCam' 등을 통해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유행을 선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종이 매체의 위축에 대응하여 디지털 미디어 확산에 발맞춘 전자책 서비스와 웹툰 플랫폼 운영 등 콘텐츠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