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단(Symphony Orchestra)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가 조화를 이루어 대규모 합주를 수행하는 음악 단체를 말한다. 서양 고전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편성으로, 연주하는 곡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적게는 60명에서 많게는 100명 이상의 연주자로 구성된다. 각 악기군은 고유의 음색을 지니며, 이들이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웅장하고 다채로운 소리는 교향악단만이 가진 고유한 매력이다.
현대적 의미의 교향악단은 18세기 고전주의 시대에 하이든과 모차르트 등을 거치며 기틀이 마련되었다. 당시에는 현악기군을 중심으로 소수의 관악기가 더해진 형태였으나, 베토벤 시대에 이르러 규모가 확장되고 악기 구성이 더욱 다양해졌다. 19세기 낭만주의 시기에는 베를리오즈, 바그너, 말러와 같은 작곡가들에 의해 금관악기와 타악기가 대폭 보강되었으며, 표현의 폭을 넓히기 위해 거대한 규모의 관현악 편성이 일반화되었다.
교향악단의 구성은 크게 네 가지 악기군으로 나뉜다.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이루어진 현악기군은 오케스트라의 근간을 이룬다. 목관악기군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으로 구성되며, 금관악기군은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등으로 이루어져 강력한 소리를 낸다. 마지막으로 팀파니를 비롯한 각종 타악기는 리듬을 강조하고 극적인 효과를 부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많은 연주자가 일체감 있는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지휘자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지휘자는 악보를 해석하여 음악의 흐름과 속도, 강약을 결정하며, 연주자들 사이의 균형을 조절하여 하나의 완성된 음악을 만들어낸다. 또한 연습 과정에서 단원들의 기량을 조율하고 음악적 영감을 불어넣는 예술적 지도자의 임무를 수행한다. 지휘자의 해석에 따라 같은 곡이라도 악단마다 서로 다른 개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교향악단은 운영 형태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국공립 악단과 민간 재단이나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민간 악단으로 구분된다. 명칭에 흔히 붙는 '필하모닉(Philharmonic)'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심포니(Symphony)'는 교향곡을 연주하는 단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날 교향악단은 고전 음악 연주뿐만 아니라 현대 음악, 영화 및 게임 음악 녹음 등 다양한 장르에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