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

re(CORD)는 대한민국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사인 NHN벅스가 기획하고 진행한 음원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명은 '다시 기록하다'라는 의미의 'Record'와 아티스트 간의 연결을 상징하는 'Cord'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주로 인디 아티스트와 메이저 아티스트의 협업을 도모하거나, 기존에 발표된 명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성공은 2012년 발매된 're(CORD) Episode 1'에서 시작되었다. 힙합 듀오 긱스(Geeks)와 씨스타의 소유가 협업한 'Officially Missing You, Too'는 당시 음원 차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장기 흥행을 기록했다. 이 곡은 타미아(Tamia)의 원곡을 샘플링한 긱스의 기존 곡을 대중적인 감성으로 재편곡한 것으로, 대중 음악계에 프로젝트 음원의 상업적 잠재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re(CORD)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발라드, 힙합, R&B 등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참여 아티스트들 또한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데, 하동균, 이정, 거미, 휘성, 에일리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인디 아티스트나 실력파 신인들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발매 형식은 에피소드(Episode) 단위로 구성되어 각 곡마다 고유의 넘버링이 부여되었다. 예를 들어 배치기와 신보라가 함께한 '사랑하나 봐', 써니힐의 '두 갈래 길', 타이라와 더 씨야가 부른 'Painkiller' 등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개되었다. 이러한 시리즈물 형태의 기획은 리스너들에게 브랜드화된 음악 콘텐츠로서의 인식을 심어주었으며, 기획사의 일관된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단순한 일회성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기획 중심의 음원 생산 방식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 명곡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아티스트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2010년대 한국 가요계에서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잡은 대표적인 음원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