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IK: A Postmodern RPG

《YIIK: 포스트모던 RPG》(YIIK: A Postmodern RPG)는 아크 스튜디오(Ackk Studios)가 개발하고 이스브리드 게임즈(Ysbryd Games)가 배급한 인디 턴제 롤플레잉 게임이다. 2019년 1월에 PC, 플레이스테이션 4,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정식 출시되었다. 게임의 배경은 1999년 미국 서부의 가상 도시인 프랭크턴이며, 대학을 갓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 알렉스 에글스턴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전투 시스템은 고전적인 턴제 방식을 기반으로 하되, 플레이어의 순발력을 요구하는 리듬 게임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공격이나 방어 시에 LP 레코드를 조작하거나 특정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는 미니게임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데미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캐릭터의 능력치 성장은 '정신 던전(Mind Dungeon)'이라는 알렉스의 내면 세계에서 이루어지며, 각 층을 탐험하며 원하는 능력치를 선택해 올리는 방식을 취한다.

서사는 알렉스가 엘리베이터에서 초자연적인 현상과 함께 실종된 여성 '세미 팍'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알렉스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세미의 행방을 추적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형이상학적인 사건들과 마주한다. 게임의 제목처럼 포스트모더니즘적 서술 기법을 차용하여, 자아성찰적이고 난해한 대사 및 제4의 벽을 넘나드는 연출이 자주 등장한다.

시각적 스타일은 90년대 후반의 로우 폴리곤 3D 그래픽을 현대적인 색감으로 재해석하여 독특한 미학을 보여준다. 사운드트랙 역시 토비 폭스, 히로키 키쿠타 등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하여 재즈, 전자음악, 락이 혼합된 실험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는 《마더》(Mother) 시리즈로 대표되는 기괴하면서도 향수를 자극하는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출시 이후 이 게임은 평단과 이용자들 사이에서 극단적인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았다. 독창적인 예술적 시도와 강렬한 비주얼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지나치게 길고 난해한 대사, 주인공 알렉스의 비호감적인 성격, 그리고 현실의 비극적인 사건을 연상시키는 서사적 장치 등이 논란이 되었다. 개발진은 이러한 피드백을 수용하여 전투 시스템과 연출을 대폭 개선한 대규모 업데이트인 'I.V.' 버전을 예고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보완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