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ALOID 전설입성'은 일본의 음악 소프트웨어인 VOCALOID와 관련된 한정된 사용자 기반 및 팬층에서 발생한 문화적 현상으로, VOCALOID 캐릭터가 제작한 곡들이 음악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그들의 인기가 상승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VOCALOID는 Yamaha에서 개발한 음성 합성 기술로, 사용자가 입력한 가사와 멜로디를 바탕으로 가상의 가수가 노래를 부르게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수의 목소리를 샘플링하여 여러 음성을 조합해 음성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특히 Hatsune Miku, Kagamine Rin, Len, Megurine Luka 등의 캐릭터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입성'이라는 용어는 이들 캐릭터 또는 해당 캐릭터를 사용하는 곡들이 멜론 차트, 빌보드 차트 등에서 상위권에 진입하고, 혹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널리 퍼지며 고유한 인기를 얻게 되는 현상을 묘사한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VOCALOID 기반의 음악 제작자와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콘서트 등이 이루어지면서 더욱 확산되었다. 전설입성은 팬들의 투표 및 스트리밍 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이 만들어 낸 결과물로, 이는 VOCALOID 문화의 발전을 가져왔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순히 음악적 성공을 넘어, 팬들 간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콘텐츠 창작과 소비의 방식을 제시하기도 했다. VOCALOID 캐릭터들이 음악 차트에 오르는 과정은 그 자체로 팬덤의 집결과 문화적 상징성을 지니며, 이후에도 이들은 일본 음악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