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51

UFC 251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가 2020년 7월 1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섬에서 개최한 대회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 간 이동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이른바 '파이트 아일랜드(Fight Island)'에서 열린 첫 번째 이벤트라는 점에서 격투기 역사에 큰 의미를 갖는다. 당시 전 세계 스포츠가 대부분 중단된 상황이었기에, 세 개의 타이틀전이 포함된 이 대회는 전 세계 팬들의 막대한 관심을 받았다.

메인 이벤트는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도전지 호르헤 마스비달의 타이틀 매치였다. 본래 우스만의 상대는 길버트 번즈였으나, 번즈가 경기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호르헤 마스비달이 불과 6일을 남겨두고 대체 선수로 투입되었다. 마스비달은 급격한 체중 감량을 감행하며 경기에 나섰지만, 우스만은 강력한 레슬링 역량과 클린치 전략을 활용해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5라운드 종료 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우스만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코메인 이벤트로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 재경기가 진행되었다. 1차전에서 할로웨이를 꺾고 챔피언이 된 볼카노프스키는 이번에도 할로웨이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할로웨이는 초반 라운드에서 다운을 뺏어내며 선전했으나, 볼카노프스키는 후반 라운드에서 타격 점수를 쌓으며 반격했다. 경기 결과는 볼카노프스키의 2대 1 판정승으로 끝났으나, 판정의 정당성을 두고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밴텀급에서는 헨리 세후도의 은퇴로 공석이 된 챔피언 자리를 놓고 표트르 얀과 조제 알도가 맞붙었다. 과거 페더급의 절대 강자였던 조제 알도는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려 챔피언 등극을 노렸으나, 신예 강자였던 표트르 얀의 파괴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얀은 시종일관 강력한 타격으로 알도를 압박했고, 5라운드에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TKO 승리를 거두어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UFC 251은 흥행 면에서도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 대회는 약 130만 건의 페이퍼뷰(PPV) 판매량을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최고의 흥행 성적을 냈다. 파이트 아일랜드라는 독창적인 기획과 스타 선수들의 대거 출전은 스포츠에 목말라 있던 대중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 대회를 기점으로 UFC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