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DA

타다는 대한민국의 IT 기업인 ‘VCNC’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이다. 2018년 10월, 쏘카의 자회사였던 VCNC는 11인승 승합차인 기아 카니발을 활용한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드라이버가 배정되어 목적지까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출시 직후 타다는 기존 택시 서비스와 차별화된 품질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이용자 수를 확보했다.

타다 베이직은 강제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여 승차 거부 문제를 해결했으며, 쾌적하고 넓은 실내 공간과 드라이버의 과도한 대화 자제 정책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앱에 등록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가 이루어지는 시스템과 차량 내 무료 와이파이 및 스마트폰 충전기 제공 등은 당시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서비스 품질은 기존 택시 산업에 대한 불만이 컸던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다의 성장은 기존 택시 업계와의 강력한 갈등을 초래했다. 택시 단체들은 타다가 면허 없이 유상 운송 행위를 하는 불법 사업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에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임차하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운전기사 알선을 허용하는 조항이 있었고, 타다는 이를 근거로 서비스의 합법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이 지속되자 국회는 2020년 3월, 관광 목적의 대여나 특정 조건 하에서만 운전기사 알선을 허용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이 개정안의 통과로 인해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법 개정 이후 VCNC는 2020년 4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종료하고 경영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2021년 10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VCNC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타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 타다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가맹 택시 서비스인 ‘타다 라이트’, 대형 택시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 그리고 고급 택시인 ‘타다 플러스’ 등을 운영하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타다는 한국 모빌리티 산업에서 혁신 서비스와 기존 법 규제 사이의 충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비록 초기 비즈니스 모델은 중단되었으나, 타다가 제시한 이용자 중심의 배차 시스템과 서비스 표준화는 한국 택시 업계의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 사건은 이후 플랫폼 운송 사업의 제도적 안착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플랫폼 종사자의 노동 환경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