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ling the Diamond

'스틸링 더 다이아몬드(Stealing the Diamond)'는 퍼프볼즈유나이티드(PuffballsUnited)가 제작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이다. 헨리 스틱민(Henry Stickmin)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2011년에 플래시 게임 형태로 처음 공개되었다. 이 게임은 전작인 '에스케이핑 더 프리즌(Escaping the Prison)'에서 감옥을 탈출한 주인공 헨리 스틱민이 자신의 경제적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박물관에 전시된 거대한 '튀니지 다이아몬드'를 훔치기로 결심하며 시작된다.

게임의 주 무대는 튀니지 다이아몬드가 전시된 가상의 박물관이다. 플레이어는 헨리의 입장이 되어 박물관에 침입하는 방식부터 내부에서의 돌발 상황 해결까지 매 순간 다양한 선택지에 직면한다. 선택에 따라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며, 각 선택지는 성공하거나 혹은 우스꽝스러운 실패로 이어진다. 이 게임은 전작보다 발전된 그래픽과 연출을 선보였으며, 시리즈 특유의 유머 감각과 분기점 시스템을 확립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게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수많은 '실패(Fail)' 장면이다. 단순히 정답을 찾아 엔딩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발하고 황당한 실패 연출을 수집하는 것이 주요한 재미 요소다. 제작자는 대중문화의 다양한 패러디와 슬랩스틱 코미디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플레이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실패 화면에는 해당 상황에 대한 재치 있는 설명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플레이어가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겪음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을 유지하게 만든다.

'스틸링 더 다이아몬드'는 총 세 가지의 주요 엔딩을 제공한다. 박물관 내부로 조용히 잠입하여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다이아몬드를 훔쳐내는 '보이지 않는 도둑(Unseen Burglar)', 정면 돌파를 통해 소동을 일으키며 탈출하는 '스쿠터를 탄 침입자(Intruder on a Scooter)', 그리고 독특한 장비와 경로를 통해 다이아몬드를 획득하는 '평범한 도둑(Just Plain Thief)' 경로가 존재한다. 각 경로는 독립적인 스토리라인과 도전 과제를 가지고 있어 다회차 플레이를 유도한다.

이 게임은 이후 2020년에 출시된 '헨리 스틱민 컬렉션(The Henry Stickmin Collection)'에 리마스터 버전으로 포함되었다.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배경 그래픽과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대폭 개선되었으며, 새로운 사운드트랙과 업적이 추가되었다. 단순한 플래시 게임을 넘어 인터넷 밈과 서브컬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헨리 스틱민이라는 캐릭터를 독립적인 지적 재산권(IP)으로 안착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