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토로보 그리고 CODA에'(Solatorobo: Red the Hunter)는 사이버커넥트투가 개발하고 반다이 남코 게임스가 2010년에 발매한 닌텐도 DS 전용 액션 RPG다. 1998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되었던 '테일 콘체르토'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리틀 테일 브롱스(Little Tail Bronx)'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수인(간화된 동물의 형태를 한 인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스타일과 하늘에 떠 있는 부유섬들을 무대로 한 방대한 모험을 특징으로 한다.
게임의 배경인 셰퍼드 공화국은 구름 위에 떠 있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다. 이곳에는 개의 형상을 한 '이누히토'와 고양이의 형상을 한 '네코히토'라는 두 종족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플레이어는 헌터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 '레드 사바랭'이 되어, 자신의 전용 로봇인 '다하카'와 함께 세계 곳곳의 의뢰를 해결하며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스팀펑크적 요소와 판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따뜻한 색감의 그래픽으로 구현되었다.
전투 시스템은 일반적인 타격 중심의 액션 게임과 차별화된다. 주인공의 로봇 다하카는 적을 직접 공격하기보다 적이나 주변의 물체를 '잡아서 던지는' 액션을 기본으로 한다. 적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춰 받아치거나, 날아오는 포탄을 잡아 되돌려주는 방식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또한, 게임 진행에 따라 로봇을 커스터마이징하거나 파츠를 교체하여 성능을 강화할 수 있으며, 특정 구간에서는 로봇에서 내려 직접 퍼즐을 풀거나 수영을 하는 등 다채로운 액션을 제공한다.
스토리 전개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며, 제목의 'CODA'는 이야기의 핵심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 1부에서는 거대 괴수 '라레스'의 부활을 막기 위한 모험을 다루고, 2부에서는 세계의 기원과 인류의 흔적, 그리고 수인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진실에 접근하는 심도 있는 서사를 보여준다. 유명 애니메이터 유키 노부테루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되었으며,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컷신과 풍부한 사운드트랙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솔라토로보 그리고 CODA에'는 닌텐도 DS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정교한 도트 그래픽과 연출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상업적으로 거대한 성공을 거둔 대작은 아니었으나,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였다. 이후 사이버커넥트투는 이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 '푸가: 전장의 푸가' 등을 선보이며 리틀 테일 브롱스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