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CTION BOX Vol.4

SELECTION BOX Vol.4는 코나미의 디지털 카드 게임 '유희왕 듀얼링크스'에서 발매된 네 번째 대형 셀렉션 박스다. 2021년 1월 12일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기존에 발매된 인기 카드들을 재수록함과 동시에 향후 정규 박스에 포함될 강력한 신규 카드들을 선행 발매하는 구성을 취했다. 이 박스는 듀얼링크스의 연례 행사인 '글로벌 캠페인' 시기에 맞춰 등장하여 많은 유저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박스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된 신규 카드는 속공 마법인 '달의 서'다. 달의 서는 필드의 앞면 표시 몬스터 하나를 뒷면 수비 표시로 바꾸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효과를 지녀, 공격 저지나 효과 무효화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필수 범용 카드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4랭크 엑시즈 몬스터인 '심연의 숨은 자'와 '인잭터 엑사비틀' 등의 강력한 선행 발매 카드들이 포함되어 당시 메타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재수록 카드 라인업 역시 화려하게 구성되었다.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 '소환사 알레이스터', '데몬의 체인' 등 각 덱의 핵심 파츠나 범용성 높은 함정 카드들이 대거 포함되어 신규 유저들이 전력을 보강하기에 적합한 구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셀렉션 박스의 특성상 젬을 이용한 구매 횟수에 제한이 있고, 원하는 카드를 확정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가 반강제된다는 점 때문에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SELECTION BOX Vol.4의 출시는 듀얼링크스의 전반적인 덱 구축 난이도와 파워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달의 서'는 이 박스 출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사용률 1위를 기록하며 게임의 양상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선행 발매된 카드들은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정규 메인 박스나 미니 박스에 수록되었으나, 그전까지는 셀렉션 박스를 구매한 유저만이 해당 카드들을 사용할 수 있어 정보와 자원의 격차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이 박스는 팩당 구성 매수가 일반 박스보다 많고 SR 및 UR 등급의 카드가 출현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되어 있다. 출시 당시에는 한정 기간 동안만 판매되었으나, 이후 특정 이벤트나 캠페인이 진행될 때마다 재판매되어 유저들이 누락된 카드를 보충할 기회를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SELECTION BOX Vol.4는 유희왕 듀얼링크스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특수 박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