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7은 소련이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로, NATO 코드명은 AA-10 Alamo이다. 이 미사일은 1970년대 중반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주로 미그-29와 수호이-27 같은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R-27은 다양한 변형이 있으며, 그 중에는 R-27R(경로 유도가 가능한 레이더 유도 모델)과 R-27T(열 추적 유도 모델)가 있다. 이 미사일은 대칭된 형태의 몸체에 보조 날개가 있어 공중에서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길이는 약 3.5미터, 직경은 23센티미터이며, 발사 중량은 약 130kg 정도이다.
R-27의 사거리는 변형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70k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 미사일은 고속으로 비행하는 목표물에 대한 타격 능력이 뛰어나며, 특히 장거리 공중전에서 유용하다. R-27은 실전에서도 여러 차례 사용되었으며, 여러 국가의 공군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R-27의 유도 방식은 레이더 유도와 열 추적 유도를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전투 상황에서 높은 적응력을 가진다. 이 미사일은 전투기 외에도 해상 및 육상의 플랫폼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변형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