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크린 폰(On-Screen Phone, OSP)은 스마트폰의 화면을 PC나 다른 디스플레이 장치에 그대로 출력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기술 또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초기에는 LG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해 제공한 특정 소프트웨어 명칭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광의적으로는 스마트폰 미러링 및 원격 제어 기술 전반을 일컫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이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직접 손에 들지 않고도 컴퓨터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실시간 화면 공유, 키보드 및 마우스 입력 제어, 파일 전송 등이 있다. 사용자는 PC 화면에서 스마트폰의 앱을 실행하거나 문자 메시지에 답장하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다. 특히 PC와 스마트폰 간의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을 통한 간편한 데이터 교환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초기에는 USB 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연결이 주를 이루었으나,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에 따라 Wi-Fi나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연결 방식으로 진화하였다.
이 기능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반 LG전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라인업에 기본 탑재되면서부터다. 당시 LG전자는 PC 환경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했다. 전용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가상의 핸드셋 인터페이스가 모니터에 나타나며, 이를 통해 물리적 버튼 조작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
기술적 측면에서 온스크린 폰은 VNC(Virtual Network Computing) 기술과 유사한 원리로 작동한다. 스마트폰의 프레임 버퍼에 기록되는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코딩하여 PC로 전송하고, PC에서 발생하는 입력 이벤트를 다시 스마트폰으로 전달하여 처리하는 구조다. 초기에는 네트워크 대역폭 및 지연 시간(Latency) 문제로 인해 화면 끊김 현상이나 반응 속도 저하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스트리밍 최적화 기술과 하드웨어 가속 성능의 향상으로 점차 개선되었다.
현재는 제조사별 전용 소프트웨어를 넘어 운영체제 차원의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했다. 삼성전자의 'Samsung Flow'나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와 연결(Link to Windows)', 애플의 연속성(Continuity) 기능 등이 온스크린 폰의 개념을 계승하고 확장한 사례다. 과거에는 별도의 복잡한 연결 절차와 프로그램을 필요로 했던 것과 달리, 현대의 시스템은 클라우드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해 더욱 매끄럽고 직관적인 연결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