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하임(Oberheim)은 미국의 전자 음악 기기 제조업체로, 주로 신디사이저와 드럼 머신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에 설립되어 특히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버하임의 제품은 독특한 음색과 혁신적인 설계로 많은 뮤지션과 작곡가들에게 사랑받았다. 이 회사의 모델 중 일부는 전자 음악 장르에서 클래식으로 여겨진다.
오버하임의 가장 유명한 제품 중 하나는 OB-8 신디사이저다. 이 악기는 1980년대에 출시되어 풍부한 아날로그 사운드로 인기를 끌었다. OB-8은 다중 음색 생성이 가능하고,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많은 뮤지션들이 사용했다. 또한, 필터와 진동 수조(VCO)와 같은 오버하임 특유의 회로 설계는 소리의 깊이와 따뜻함을 더해 주었다.
회사의 또 다른 혁신은 Xpander와 Matrix-12 신디사이저로 이어졌으며, 이들 제품은 더욱 복잡한 음색과 신디시스 기능을 제공했다. 특히 Matrix-12는 모듈 방식의 패칭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다양한 사운드 옵션을 제공하게 되었고, 이는 많은 사운드 디자이너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오버하임은 신디사이저 외에도 드럼 머신인 DMX와 같은 제품도 출시했다. DMX는 독특한 사운드와 내구성을 자랑하며, 힙합과 팝 음악 등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전 세계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오버하임 기기를 사용하여 독창적인 사운드를 창출하며, 지금도 그들의 음악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버하임은 전자 음악의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