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ON(오리온)은 북반구의 겨울철에 가장 잘 보이는 별자리 중 하나로, 그리스 신화의 사냥꾼 오리온에서 유래한다. 이 별자리는 3개의 밝은 별로 형성된 오리온의 허리를 중심으로, 두 개의 밝은 별인 베텔게우스(Betelgeuse)와 리겔(Rigel)을 포함하고 있다. 베텔게우스는 오리온의 왼쪽 어깨를 형성하며, 적색 초거성으로 지구에서 가장 밝은 별 중 하나이다. 리겔은 오리온의 오른쪽 발을 형성하며, 청색 초거성으로 주야간에 맑은 하늘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별 중 하나이다.
오리온 별자리는 그 자체로도 인상적이지만, 오리온 성운(M42)이라는 밝은 성운을 포함하고 있어 천체 관측가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오리온 성운은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 형성 지역 중 하나로, 새로운 별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천체이다.
오리온은 전 세계에서 고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문화권에서 신화적 존재로 여겨졌다. 그리스 신화 외에도 이집트에서는 오리온을 사냥꾼으로, 중국에서는 "겨울 삼각형"의 일부로 인식하는 등 여러 가지 해석이 존재한다.
이 별자리는 맑은 겨울 밤하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하늘의 주요 별자리 중 하나로 천문학적 관측 및 항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오리온의 위치는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서 관찰 가능하나, 북반구에서는 겨울철에 가장 잘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