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파이낸스(Microfinance)는 저소득층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에 금융 서비스, 특히 소액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 모델이다. 보통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경제적 자립과 자생적인 비즈니스 발전을 지원하며, 대개는 창업 및 소규모 기업 운영을 위한 자본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이크로 파이낸스의 주요 특징은 대출 금액이 적고, 대출 기간이 짧으며, 상환 조건도 유연하다는 점이다. 대출의 양은 보통 몇 백 달러에서 시작하여, 최대 몇 천 달러까지 다양하다. 대출자들은 종종 추가적인 금융 교육을 받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경제적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마이크로 파이낸스는 단순한 대출을 넘어서, 개인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 파이낸스의 발전은 주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Grameen Bank)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그라민 은행은 무담보 대출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이들이 작은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러한 모델은 많은 나라에서 채택되어 마이크로 파이낸스 기관들이 설립되었고, 현재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마이크로 파이낸스는 긍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함께 존재한다. 높은 이자율이나 과중한 부채 문제, 비판적인 목소리들과 같은 심각한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대출자들이 상환 능력을 초과한 대출을 받게 되면 심각한 부채에 빠질 위험이 높은데, 이 때문에 빈곤에서 벗어나기보다 더 깊은 빈곤으로 빠질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운영하는 기관들은 지속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고, 대출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