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163 코메트

Me 163 코메트(Me 163 Komet)는 독일의 제2차 세계대전 중 개발된 세계 최초의 전투 로켓기로, 메서슈미트가 설계하고 제작했다. 이 기체는 전투기와 전투 폭격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주로 고속 폭격기와 폭격에 대응하기 위한 야간 전투 작전에서 사용되었다.

Me 163은 1941년에 처음 비행하였으며, 1944년부터 독일 공군에서 실전에 투입되었다. 이 비행기는 특징적으로 로켓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는 다른 전투기들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상승률과 속도를 제공했다. 최대 속도는 약 마하 0.87에 달하며, 최고 고도는 12,000m에 이르렀다.

Me 163의 프로펠러 없이 로켓 엔진을 사용하는 방식은 비행기의 기동성을 높였지만, 연료의 소모가 빠르고 비행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파일럿은 짧은 시간 안에 적기와 맞서 싸워야 했다. 이 기체는 주로 두 종류의 연료를 사용했으며, 하이퍼골릭 연료인 테트라닐과 메틸 알콜을 사용했다.

조종석은 한 사람용으로, 단일 엔진기체인 Me 163은 날개 형태가 특징적인 미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비행기의 날개는 고윳을 이루고 있어 수직 비행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공중에서 급격한 기동과 상승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계는 또한 비행 후 착륙 시 불안정성을 초래하기도 했다.

Me 163은 태워진 연료의 위험성과 조종의 어려움으로 인해 비행 중 사고와 화재 위험이 높았으며, 파일럿들의 안전 문제가 큰 이슈가 되었다. 또한, 독일의 전쟁 상황 악화로 인해 이 기체의 대규모 생산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Me 163 코메트는 제2차 세계대전 후반에 제한적인 수량으로 운용되었으며, 전쟁의 종전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몇 대의 복원된 기체가 박물관에 전시되어 과거의 전투 기능과 기술적 성과를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