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be I'm Amazed'는 영국의 음악가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작곡하고 연주한 대표적인 록 발라드 곡이다. 이 곡은 비틀즈 해체 직후인 1970년에 발표된 그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인 'McCartney'에 수록되었다. 매카트니의 솔로 커리어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대중과 평단 모두로부터 시대를 초월한 명곡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 곡은 폴 매카트니가 그의 아내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에게 헌정하기 위해 1969년에 썼다. 당시 비틀즈의 해체 과정에서 겪었던 극심한 감정적 혼란과 우울함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 준 린드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고마움을 가사에 담았다. 가사 속에서 화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당혹해하면서도 연인의 사랑 덕분에 구원받고 있음을 고백하며, 진솔하고도 강렬한 감정 선을 보여준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폴 매카트니의 다재다능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솔로 데뷔 앨범의 제작 방식에 따라 매카트니는 이 곡에서 보컬은 물론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등 모든 악기를 직접 연주했다. 런던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으며, 특히 곡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매카트니의 절박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 연출은 록 음악사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다.
1970년 앨범 발매 당시에는 싱글로 커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라디오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76년 폴 매카트니가 결성한 밴드 윙스(Wings)의 미국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 'Wings over America'에 수록된 라이브 버전이 1977년 싱글로 발매되었다. 이 라이브 싱글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스튜디오 버전 이상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Maybe I'm Amazed'는 롤링 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속적인 비평적 성과를 거두어 왔다. 조 코커, 빌리 조엘, 로드 스튜어트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커버되었으며, 폴 매카트니의 공연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핵심 곡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곡은 비틀즈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폴 매카트니의 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결정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