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70은 1960년대 중반부터 개발된 주 전투 탱크로, 미국과 독일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MBT'는 'Main Battle Tank'의 약자로, 이 탱크는 다목적 전투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MBT-70의 주요 목적은 기존 전차보다 더 강력한 화력, 보호력, 기동성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MBT-70은 독일의 레오파르트 2와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탱크의 전신으로 여겨지며, 해당 차량의 설계는 나중에 두 나라의 현대 전차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MBT-70은 105mm 전투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자동 장전기 시스템을 통해 연속적인 사격이 가능하다. 이 탱크는 경량화된 복합 재질의 차체를 사용하여 기동성을 향상시켰으며, 특수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전장 보호를 위해 MBT-70은 팔라듐 강판과 복합 장갑을 사용하여 적의 포탄에 대한 저항력을 높였다. 또한, 이 탱크는 열 탐지 및 레이저 거리 측정기 등의 현대적인 전자 장비를 내장하여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였다.
그러나 MBT-70의 개발 과정에서 비용 문제와 기술적인 난관으로 인해 프로그램은 1970년대 초에 중단되었다. 그 결과, MBT-70은 실전 배치되지 않았지만, 이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기술과 개념은 이후의 미국 및 독일 전차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MBT-70은 전투 탱크의 발전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 있으며, 현대 전투 차량 개발에 있어 귀중한 교훈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