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HBS-F110은 LG전자가 2017년 초 CES에서 처음 공개하고 같은 해 출시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다. 이 모델은 LG전자의 대표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톤 플러스' 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동시에, 이어폰 줄을 완전히 없앤 완전 무선 이어폰(TWS)의 형태를 결합한 '톤 프리' 브랜드의 초기 제품군에 속한다. 넥밴드 형태의 본체와 분리형 이어버드가 결합된 독특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제품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넥밴드 크래들과 무선 이어버드의 결합 설계다. 사용자는 평상시에 이어버드를 넥밴드 양 끝에 마련된 전용 슬롯에 끼워 보관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넥밴드가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하여 이어버드를 자동으로 충전한다. 기존 넥밴드 이어폰이 이어폰 유닛과 본체가 선으로 연결되어 있던 것과 달리, HBS-F110은 물리적인 연결 선을 완전히 제거하여 사용자에게 높은 활동성을 제공한다.
음향 사양 측면에서는 밸런스드 아마추어(BA, Balanced Armature) 유닛을 채택하였다. 이는 일반적인 다이내믹 드라이버보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고음역대에서 선명하고 섬세한 소리를 내는 데 유리하여, 음악 감상 시 해상력 높은 음질을 구현한다. 또한 듀얼 빔포밍 마이크를 탑재하여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비교적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배터리 효율과 편의 기능 또한 강화되었다. 이어버드 단독으로는 연속 재생 기준 약 3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넥밴드 크래들을 통해 추가 충전이 가능하여 야외 활동 시 사용 시간을 확보하기 용이하다. 넥밴드 본체는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전화가 오거나 메시지 알림이 있을 때 진동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수행하며, 이는 기존 톤 플러스 시리즈 사용자들이 선호하던 편의성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LG HBS-F110은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던 시기에 출시되어, 배터리 지속 시간과 분실 위험이라는 초기 TWS의 단점을 넥밴드라는 익숙한 폼팩터로 보완하려 시도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 제품은 이후 LG전자가 넥밴드를 제외하고 크래들 보관 방식을 채택한 현대적인 '톤 프리' 시리즈로 진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