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한인 여성 망치 폭행사건은 2017년 3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내 쇼핑몰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이다. 20대 한국인 여성 피해자가 같은 한국인 남성 가해자로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망치로 공격을 당한 이 사건은 당시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역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특히 가해자가 피해자의 국적과 성별을 확인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명백한 증오 범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사건은 당일 오후 6시경 7가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시티 센터'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당시 24세였던 피해 여성은 쇼핑몰 1층에서 가해자 양제오(당시 22세)와 마주쳤다. 양제오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한국어로 "한국인이냐"라고 물었으며, 피해자가 "그렇다"라고 답하자마자 소지하고 있던 망치를 꺼내 피해자의 머리 부위를 수차례 가격했다. 피해자는 급히 인근 매장으로 몸을 피하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가해자는 매장 안까지 쫓아 들어가 폭행을 지속했다.
가해자 양제오는 범행 직후 현장 보안 요원들에게 제압되어 출동한 경찰에 인계되었다. 수사 결과 양제오는 한국 국적자로,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뒤 불법 체류 상태에서 노숙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국 여성들에 대한 막연한 적개심과 혐오감을 드러냈으며, 특별한 원한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오직 한국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양제오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증오 범죄 가중 처벌 조항을 함께 적용했다. 2018년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양제오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잔인했음을 인정하여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피해 여성은 사건 이후 신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으며 긴 시간 동안 고통을 받아야 했다. 이 판결은 인종이나 성별에 근거한 혐오 범죄에 대해 사법 당국이 엄중한 심판을 내린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 사건은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 내부에서 발생하는 동족 간의 증오 범죄와 여성 혐오 범죄의 심각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사건 발생 이후 LA 한인회 등 여러 단체는 증오 범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치안 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숙자 및 정신 질환자에 대한 관리 체계의 허점과 이들에 의한 잠재적 범죄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지역 사회 안전망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