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킴(Kelly Kim, 본명 김선규)은 한국계 미국인 프로 포커 플레이어이다. 그는 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포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이름을 알렸다. 포커계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한국계 프로 플레이어의 입지를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UC San Diego)에서 수학하며 분석적인 사고 능력을 키웠고, 포커 전업 플레이어가 되기 전에는 비즈니스 분석가로서 직장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석적 배경은 그가 포커 테이블에서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고 확률을 계산하는 데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
켈리 킴의 경력에서 가장 큰 전환점은 2008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였다. 당시 그는 수천 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최종 9인인 '노벰버 나인(November Nine)'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결승 테이블 진출 당시 칩 수량이 가장 적은 숏스택(Short Stack)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고 인내심 있는 경기 운영을 통해 최종 8위를 기록하며 128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는 메인 이벤트 이후에도 다양한 포커 토너먼트에 출전하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 왔다. 월드 포커 투어(WPT)를 비롯한 여러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무리한 블러핑보다는 수학적 근거와 상황 판단에 기반한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누적 상금 규모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그가 오랜 기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왔음을 증명한다.
켈리 킴은 한국계 포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가 2008년에 보여준 활약은 당시 아시아계 플레이어들의 세계 대회 진출이 활발하지 않던 시기에 큰 화제가 되었으며, 이후 많은 한국계 및 아시아계 플레이어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는 게임의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포커 플레이어로서 갖추어야 할 평정심과 전문성을 몸소 보여준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