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수평선'(Gravity Horizon)은 중력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주로 블랙홀과 관련하여 논의된다. 중력 수평선은 블랙홀 주위에 존재하는 경계로, 이 경계를 넘어가면 어떤 물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영역을 나타낸다. 중력 수평선 안으로 들어간 물체는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외부 관측자에게는 그 물체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이런 특성 때문에 중력 수평선은 우주론과 중력 이론에서 필수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주제이다.
중력 수평선의 개념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에서 유래한다. 일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질량이 큰 물체는 주변의 시공간을 휘게 만들어 중력장을 형성한다. 블랙홀은 이러한 강한 중력장이 극단적으로 집중된 결과로 나타난다. 중력 수평선은 이러한 굴절된 시공간의 경계를 정의하며,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또는 사건 수평선)과도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블랙홀의 중력 수평선은 물리학적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편으로는 블랙홀의 형성과 진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다른 한편으로는 정보를 보존하는 문제와 관련된 양자 물리학적 논의에도 연관된다. 예를 들어, 스티븐 호킹은 블랙홀의 중력 수평선에서 정보가 소실되는 듯한 현상을 제안했지만, 이는 양자역학적으로 모순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논의는 중력 이론과 양자역학의 통합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중력 수평선이 단순히 블랙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천체의 중력장에서도 유사한 개념이 적용될 수 있음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성자별이나 백색왜성과 같은 고밀도 천체 주변에서도 중력 수평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러한 모든 경계는 강력한 중력장이 물체의 경로에 주는 영향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중력 수평선은 현대 물리학에서 계속해서 활발한 연구의 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