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XL은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전투기인 F-16 파이팅 팰컨의 파생형 중 하나로, 주로 항공모함 및 공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F-16XL은 일반적인 F-16보다 더 큰 날개면적과 고유한 형태의 비대칭 날개를 채택하여 고속 비행 및 공중 기동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기체는 대량 가격과 유연성을 고려하여 1980년대에 개발되었으며, 1986년 첫 비행이 이루어졌다. F-16XL은 기본적으로 첨단 전자 장비와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중전뿐만 아니라 공중 지원 및 정밀 타격 임무에도 적합하다. F-16XL의 넓은 날개는 양력과 항력의 비율을 개선하여, 보다 효율적인 비행과 기동성을 제공한다.
F-16XL은 원래 미국 공군의 "칼리포르니아 비행 시험단"에서 다양한 시험 비행 및 성능 평가를 위해 사용되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데이터가 수집되었다. 그러나 F-16XL은 본격적인 양산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F-15E 스트라이크 이글과 같은 다른 기체들이 선택되었다.
이 기체는 그 후에도 전투기 개발 분야에서의 연구와 실험을 위한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되었으며, 비행 성능과 설계에 관한 중요한 교훈을 여러 군사 항공기 개발에 기여하였다. F-16XL은 독특한 디자인과 성능 덕분에 여전히 항공기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