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반야 리믹스(Extra BanYa Remix)는 안다미로의 리듬 게임 '펌프 잇 업(Pump It Up)' 시리즈에 수록된 대표적인 리믹스 곡이다. 2001년 출시된 '펌프 잇 업 Extra' 버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으며, 당시 게임의 사운드 트랙을 전담하던 내부 음악 팀 반야(BanYa)가 자신들의 인기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제작하였다. 일반적인 수록곡보다 두 배 가까이 긴 플레이 타임을 가지는 리믹스 스테이지의 특성을 정립한 초기 곡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리믹스에 포함된 구성 곡으로는 'Final Audition 2', 'Rolling Christmas', 'Beethoven Virus', 'High Banya'가 있다. 각 곡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편곡되었으며, 클래식 리메이크와 힙합, 테크노 등 반야가 추구하던 다양한 장르적 색채가 골고루 섞여 있다. 특히 'Beethoven Virus'에서 'High Banya'로 넘어가는 구간의 급격한 분위기 반전과 빠른 비트 전개는 유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채보 및 난이도 측면에서 엑스트라 반야 리믹스는 등장 당시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는 곡으로 명성이 높았다. 곡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었으며, 곡이 진행될수록 점진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었다. 'Extra' 버전 당시의 하드(Hard) 및 크레이지(Crazy) 채보는 화려한 발놀림과 반복적인 틀기를 요구하여 중상급자 이상의 유저들에게 필수적인 도전 과제로 여겨졌다.
역사적 가치 면에서 이 곡은 펌프 잇 업 시리즈의 '리믹스 모드'를 활성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엑스트라 반야 리믹스의 흥행 이후, 개발사인 안다미로는 후속 버전에서 '반야 리믹스 2'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을 섞은 리믹스 트랙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리듬 게임을 넘어 하나의 공연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펌프 잇 업만의 독특한 게임 문화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기술적으로는 약 150에서 162 사이의 높은 BPM을 유지하며, 각 구간마다 원곡의 특징적인 박자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연결부의 이질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특정 모드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전용 곡이었으나, 이후 시리즈가 거듭됨에 따라 일반 모드나 스페셜 존 등으로 이식되며 접근성이 높아졌다. 현재는 시리즈의 역사를 상징하는 클래식 리믹스 곡으로서 올드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