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LE(BMS)

EXILE은 작곡가 ginkiha가 제작하여 2012년 개최된 BMS 대회 'THE BMS OF FIGHTERS 2012 -08th body-(이하 BOF2012)'에 투고한 악곡이다. ginkiha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며,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곡 전개로 당시 BMS 유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곡은 대회 종료 후에도 오랫동안 회자되며 ginkiha라는 작곡가의 인지도를 확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장르적으로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Progressive House)를 표방하며, 피아노 선율을 중심으로 한 서정적이고 웅장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곡의 도입부는 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비트와 신시사이저 음을 쌓아 올리며 고조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틱한 구성은 제목인 'EXILE(추방)'이 내포한 고독감과 해방감을 음악적으로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BGA) 제작은 hie가 담당하였다. BGA는 곡의 분위기에 부합하는 기하학적인 문양과 광활한 공간감을 암시하는 연출을 사용하였다. 주로 무채색과 청색 계열의 색감을 활용하여 차갑고도 신비로운 이미지를 시각화했으며, 음악의 전개에 맞춘 역동적인 화면 전환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음악과 영상의 뛰어난 조화는 해당 작품이 대회 내에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BOF2012 대회 당시 EXILE은 총점 기준 개인 부문 9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평점과 중앙값 부문에서도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하여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증명했다. 이 곡이 포함된 팀 'the 1st overall'은 ginkiha를 포함해 kuro, Morimori Atsushi로 구성되었으며, 팀 총점 부문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거두어 당시 대회의 화제작 중 하나로 남았다.

EXILE의 영향력은 BMS 플랫폼을 넘어 상용 리듬 게임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세가의 'CHUNITHM', 페로페로게임즈의 'Muse Dash', 그리고 'Arcaea' 등 다수의 유명 리듬 게임에 수록되면서 원작을 접하지 못한 유저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현재까지도 ginkiha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악곡 중 하나이자, 2010년대 초반 BMS 씬을 대표하는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