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애니메이티드 유니버스(DC Animated Universe, DCAU)는 DC Comics의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영화의 집합체이다. DCAU는 1990년대에 시작되어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유니버스는 주로 브루스 팀(Bruce Timm)과 에릭 랜드(Erik Radomski)의 창작물로 알려져 있다.
DCAU의 출발점은 1992년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배트맨: 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Batman: The Animated Series)"이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배트맨 이야기를 어둡고 성숙한 시각으로 재구성해 큰 호평을 얻었다. 배트맨: 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는 이후 여러 스핀오프 시리즈로 발전하며 "수퍼맨: 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Superman: The Animated Series)",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 "저스티스 리그 언리미티드(Justice League Unlimited)", "배트맨 비욘드(Batman Beyond)", "귤리(Gotham Girls)" 등을 포함하게 되었다.
DCAU의 특징 중 하나는 캐릭터들 간의 연계성이다. 각 시리즈는 서로 연결된 사건과 캐릭터들을 통해 통일된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팬들은 각 시리즈 간의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다. DCAU는 또한 독특한 예술적 스타일과 뛰어난 스토리라인, 복잡한 캐릭터 묘사로 주목받았다.
DCAU의 작품들은 비평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현대의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제작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DCAU는 아이들과 성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DC 캐릭터들의 깊이 있는 심리와 갈등을 탐구했다. 이로 인해 DCAU는 단순한 오락 이상의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DCAU는 TV 시리즈에 국한되지 않고, "배트맨: 마스크 오브 더 팬텀(Batman: Mask of the Phantasm)", "수퍼맨: 브레인액스의 음모(Superman: Brainiac Attacks)"와 같은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작품은 DCAU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DC 애니메이티드 유니버스는 시대를 초월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으며 수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