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ma Squad

크로마 스쿼드(Chroma Squad)는 브라질의 인디 게임 개발사인 비홀드 스튜디오(Behold Studios)가 개발한 턴제 전략 RPG 및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015년 PC 플랫폼으로 처음 출시된 이 게임은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와 북미의 '파워레인저'로 대표되는 특촬물(Tokusatsu) 장르에 대한 깊은 애정과 오마주를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특촬물 제작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다섯 명의 스턴트 배우와 함께 최고의 전대물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게임의 서사는 대형 스튜디오의 고압적인 감독에게 지친 다섯 명의 스턴트 배우가 스스로 독립하여 자신들만의 스튜디오를 차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초기에 판지나 테이프로 만든 조잡한 슈트와 소품을 사용하지만, 회차가 거듭되고 시청률이 상승함에 따라 더 좋은 장비를 갖추고 전문적인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 게임 진행 과정에서는 단순한 드라마 촬영을 넘어, 실제 외계 세력의 침공이라는 현실적인 위협에 맞서게 되는 메타픽션적 전개가 특징이다.

전투는 전형적인 타일 기반의 턴제 전술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각 캐릭터는 공격, 기술 사용, 방어 외에도 '팀워크(Teamwork)'라는 고유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팀워크 상태인 아군 옆으로 이동하면 캐릭터를 멀리 던져 이동 거리를 늘리거나, 여러 명이 동시에 한 적을 공격하는 합동 기술을 펼칠 수 있다. 모든 에피소드는 특촬물의 공식을 따라 보스전 이후 거대화된 괴수와 주인공 측의 거대 로봇이 맞붙는 전투로 마무리된다.

경영 요소 또한 게임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한다. 플레이어는 촬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배우들의 출연료를 지불하고, 스튜디오의 카메라, 마이크, 조명 시설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또한 배우들에게 착용시킬 슈트와 무기를 직접 제작하거나 구매할 수 있으며, 거대 로봇의 부품을 조합하여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촬영 도중 시청자가 요구하는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시청률이 상승하며, 이는 곧 더 많은 팬과 수익으로 이어진다.

시각적으로는 정교한 픽셀 아트를 사용하여 고전 게임의 향수와 특촬물 특유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재현했다. 음악 역시 복고풍의 칩튠 사운드를 활용하여 장르적 일관성을 유지한다. 크로마 스쿼드는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특촬물 장르의 클리셰를 영리하게 활용한 유머와 탄탄한 전략적 깊이를 갖추어 평단과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