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로키
체로키(Cherokee)는 미국 동남부 지역에 원래 거주하던 네이티브 아메리칸 부족 중 하나이다. 자신들을 ‘아니요위야’(Aniyunwiya) 혹은 ‘아니 키투와’(Anikituhwa)라고도 부르며, 이 단어는 '진실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체로키 언어는 이로쿼이언(Iroquoian) 어족에 속하며, 쓰기 체계로 알려진 음절문자(syllabary)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켰다. 이 음절문자는 체로키족 지도자 세쿼야(Sequoyah)가 개발하여 문해율을 크게 올리는 데 기여했고, 이는 19세기 초에 이루어진 일이다.
역사적으로 체로키족은 농업, 사냥, 어로를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며, 자연 자원과 조화를 이루며 살았다. 체로키족은 유럽 식민지 개척자들과의 접촉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1830년대에 미국 정부는 인디언 이주법을 시행하여 체로키족을 포함한 많은 네이티브 아메리칸 부족들을 서부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체로키족이 사망하였고, 이 사건은 '눈물의 길'(Trail of Tears)로 알려져 있다.
현재 체로키족은 오클라호마를 중심으로 미국 여러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오클라호마 체로키 부족(Cherokee Nation) 및 동부 체로키 인디언 연합(Eastern Band of Cherokee Indians)이라는 두 주요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이들은 정부 차원에서 자체적인 헌법, 법률, 교육 체계 등을 운영하며, 자신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